회장인사말 President's Greetings

국제영화비평가연맹은...
국제영화비평가연맹 한국본부는 1994년 고 이영일 평론가를 필두로 한국영화사에 혁혁한 업적을 남기신 평론가들이 모여 창립하였고, 곧 30년의 역사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세계영화제에서 피프레시상을 수여하는 활동으로 널리 알려진 국제영화비평가연맹
(FIPRESCI, Fédération Internationale de la Presse Cinématographique, International Federation of Film Critics)은 1930년경 유럽에서 창립되었습니다. 약 60여개 국가의 영화평론가와 영화저널리스트로 구성된 국제조직으로, 영어와 불어를 공식 언어로 채택하고 있으며 독일 뮌헨에 본거지를 두고 있습니다.

각국 피프레시 회원들은 영화비평의 가치, 자유와 윤리를 수호하며, 예술적 표현, 문화교육의 수단으로서의 영화를 지지한다는 취지아래, 영화예술의 진흥과 보급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심사위원 참여, 회의 등 국제적인 활동을 전개함으로써 회원들은 경험과 아이디어를 교환, 지속적인 대화의 장을 만들어갑니다.
우리는...
피프레시 한국본부는 국제행사에 참여하고 세계 영화제에 심사위원을 파견하여 문화외교의 일익이 되는 한편, 국제교류에 초점을 맞춘 영화비평지 Film Critiques를 출판했습니다. 심포지엄 등, 연구활동도 전개합니다. 또 매년 한국 영평상 시상식에서 피프레시 한국본부상을 수여합니다.

요즘 외국에서는,
헐리우드에 빗대어 ‘한류우드(Hallyuwood)’라는 표현을 쓸 정도로 한국영화는 유례없는 조명을 받고 있습니다. ‘한국 영화문화의 발전과 세계 영화계와의 관계 발전에 이바지’한다는 우리 단체의 목적을 더욱 실감케 하는 약진입니다.

다른 예술이 수천 년에 걸쳐 지나온 길을 순식간에 통과한 영화는 팬데믹 시기를 거치며 다변화된 매체와 영상예술의 변화 한가운데 있습니다. 여러 분야에서 영화의 문화적인 기능에 접근함으로써 비평의 스펙트럼도 넓어지고 있습니다. 유능하고 다양한 면면의 평론가들이 모인 우리 피프레시 한국본부는 시대의 흐름에 깨어있고자 노력하며, 신인평론가 발굴에 힘쓰겠습니다. 
‘비평은 사랑의 기술’이라는 어느 평론가의 말을 늘 생각하겠습니다. 또한 영화와 관객을 소통하게 하려는 평론가의 활동이 나눔의 기술임을 잊지 않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