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인사말 President's Greetings

안녕하십니까? 영화 평론가 심영섭입니다.
국제영화비평가연맹(FIPRESCI) 한국 본부의 회장으로서 인사드립니다.
저명한 비평가 조나단 로젠바움은 ‘비평가는 영화를 통해 세상을 보고, 
세상을 통해 영화를 본다’고 말했습니다. 이 말은 우리 비평가들의 태생적
운명을 함축적으로 표현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1994년에 창립된 우리 본부는 올해로 30주년을 맞이하였습니다. 
이 역사적이고 중요한 시점에서 제 13대 회장으로 선출된 것은 
저에게 큰 영광이자 계시라고 느낍니다. 저는 '영화와 세상'이라는
핵심 키워드와 '화합과 소통'이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이 조직을
더욱 발전시키고자 합니다. 이 중차대한 시기에 우리 회원들이
전 세계 영화제에 참여하고, 더 많은 관객들과 소통하며, 다채로운
영화에 관한 글을 쓰는 데 있어 저의 열정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또한, 피프레시 코리아의 역사적 자료들을 모으고, 그 역사적 토대 
위에서 피프레시 코리아의 발전에 대해 끊임없이 회원들과 소통하고 
논의하겠습니다.

한국 영화의 다양성과 독창성은 우리의 자랑이자 자부심입니다. 
인문학적 통찰력과 다양한 재능을 가진 회원 여러분과 함께라면, 
한국 영화를 세계에 널리 알리고, 동시에 세계의 다양한 영화를 국내 
관객들에게 소개하는 대한민국 비평가 본연의 임무를 더욱 충실히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회원 모두가 영화라는 예술의
언어를 통해, 또 다른 천개의 거울을 통해 세계과 소통하는데 주춧돌을
놓겠습니다. 

또한 잊지 않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는 현실속의 현실을 
넘어서는 꿈이라는 것을. 영화 평론가 답게 영화 <미드 나잇 인 파리> 속 
대사의 한 구절로 이 글을 끝맺을까 합니다. 

"당신의 이야기는 끝나지 않았어요. 계속 써내려가세요."

감사합니다.
2024. 05. 18. 

국제영화비평가연맹 한국 본부
회장 심영섭